하와이, 인천 미술교류전 및 제33회 한인미협 연례전 열려

하와이와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협회 회원들이 4일 호놀룰루 시청  전시실에서 교류전 리셉션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상윤 팝 아티스트가 출품한 작품. 한 작가는 지난 7월 신혼여행 차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한인 이민선조들의 발자취에 관심을 갖게되어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회원으로 가입, 하와이 한인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자신의 작품 캐릭터로 그려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와이 한인미술협회(회장 임인옥)와 인천미술협회(회장 서주선)의 제 12회 인천하와이 국제미술교류전 및 제 33회 한인미술협회 연례전 리셉션이 4일 호놀룰루 시청 전시실에서 열렸다. 한-하와이 작가들의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으로 양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달 20일부터 9월6일까지 인천미술협회 소속 작가 21명과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작가 29명의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공예, 조각 등 미술 전 분야 작품 약 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하와이한인미술협회 임인옥 회장은 “인천과 하와이의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국제교류전이 올해로 12회째를 맞게 되었다”며 “비록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인천이란 도시로부터 시작된 미주 이민역사의 시발점인 하와이와 같은 동포로서의 민족적인 정서가 하나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라며 교류전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천뿐 아니라 워싱턴DC와도 한인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많은 미주지역 미술협회와 함께 교류전을 진행해 한국과 미주작가들의 전시회로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하와이에 방문했다고 밝힌 인천미술협회 서주선회장은 “한국에서도 다른나라들과 많은 교류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독 하와이는 외국작가들이 아닌 한인동포들과 함께 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동질감과 한민족이라는 동포애를 느낄 수 있어서 해외에서 하는 전시이지만 마치 한국에서 함께 하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커크 칼드웰 시장, 로컬 미술협회 관계자와 주 호놀룰루 총영사 관계자 및 동포들 그리고 인천 미술협회 작가 9명이 함께 자리했으며, 커크 칼드웰 시장의 축사와 인천미술협회 작가 및 하와이미술협회 작가 소개에 이어 마지막으로 다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한민족의 하나됨을 축하하면서 마무리 됐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