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의 힘 보여주자”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11일 와이알라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한미시민권자연맹 후원의 밤 행사 참석자들이 데이빗 이게 주지사의 인삿말을 듣고 있다. 
하와이 한미시민권자연맹(회장 마리꼬 안)이 주최한 연례 후원의 밤 행사가 11일 목요일 오후 5시 와이알라에 컨츄리 클럽에서 열렸다.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를 비롯해 콜린 하나부사 연방하원의원과 앤 고바야시, 캐롤 후쿠나가 시의원 등 주정부 인사들과 문대양 전 대법원장 및 한인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투표를 통한 한인들의 파워를 하와이 주류사회에 보여주자고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리꼬 안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국시민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이자 권리로써 한인 동포들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보호의 힘은 바로 투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와이 시민권자 연맹은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성원에 열심히 봉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그동안 한미시민권자연맹의 일원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도움을 준 문대양 전 대법원장 겸 시민권자 연맹 고문과 앤 고바야시 시의원에게 그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문 전 대법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수년간 한미시민권자연맹은 시민권 신청 및 투표 방법등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하고 유권자 등록을 도와주는 등의 봉사를 해왔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온 한미시민권자연맹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 “하와이는 2016년 대선 당시 투표율이 약 38%밖에 되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심각한 문제다” 며 대부분이 시민권자인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하와이 주류사회에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5여 년간 한인 커뮤니티와 하와이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한미시민권자연맹의 봉사에 감사 드린다”고 전하고 “한인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하와이 지역사회에서 비즈니스 및 단체활동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콜린 하나부사 의원은 “50%이상의 유색인종과 이민자들로 구성된 미국 사회에서 그들은 투표의 필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와이 및 미 주류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한인 차세대들에게 투표가 왜 필요한지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새롭게 변화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 스스로가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하와이 한미시민권자 연맹은 매주 토요일 88 슈퍼마켓과 각 교회 등에서 유권자등록 접수를 도와주고 있으며,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마지막 중간선거를 위해 막바지 선거캠페인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