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등산 안전주의보’ 발령

주 국토자원국(DLNR)이 하이킹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주영공원 내 하이킹 사고가 다발하며 안전문제에 경종이 울린 것.

호놀룰루 소방국에 따르면 4월23일 라니카이 필박스에서 신원불명의 60대 남성이 낙상으로 사망했고, 이튿날인 24일에는 또 다른 6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각각 다른 시간대에 긴급구조대에 의해 후송되었다.

22일 60대 여성을 구조한 데 이어 사흘 연속으로 구조대원이 출동한 것.

관광객 긴급지원 비영리단체 VASH 라니 리치 회장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비상 상황을 대비하여 혼자서 하이킹을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라니카이 필박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카이위 릿지 트레일은 1.7마일의 산등성이를 이동하는 비교적 짧은 산책로이다.

주민들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지만, 가파른 오르막길과 난간 없는 산길은 늘 안전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등산객 증가로 인한 환경파괴나 소음, 무단침입 등의 민원도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는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국토자원국은 라니카이 필박스 산책로 개선을 위해 약 90만 달러의 예산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국토자원국 공원과 커트 코트렐 과장은 다이아몬드 헤드처럼, 등산객 수를 제한하는 체계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코트렐 과장에 따르면, 주 정부에서 등산객 수를 통제 중인 다이아몬드 헤드도, 일주일에 한 명 꼴로 구조 요청이 발생한다.

이유는 주로 열사병 및 발목 염좌이지만, 가끔 심장마비 환자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5월12일부터 방문객 사전 예약이 의무화되고, 입산 인원은 하루 3,000명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난이도 및 경로 검색 후 신체적 능력에 맞는 길 선택
-둘 이상 같이 등정하며, 주변에 등산 계획을 알림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완전히 충전된 휴대폰과 예비 배터리 준비
-물 준비
-산책로 이탈 금지
-날씨 확인. 특히 우천 시 유의
-시간 확인. 해가 지기 전에 하산
-길을 잃을 경우, 제자리에서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