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 하와이 운전자들 개인정보 유실, 복구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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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스템 고장으로 약 6만 6,500 여명에 달하는 하와이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사라져 복구할 수 없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호놀룰루 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마르퀴스(Marquis ID Systems)는 22일 소셜 시큐리티 카드와 출생증명서 스캔파일을 포함해 약 6만 6, 500 여명의 하와이 운전자들 개인정보가 컴퓨터 시스템 고장으로 사라져 복구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는 피해자들은 지난해 2월 25일부터 9월 15일 사이 운전면허증이나 스테이트ID를 발급받은 주민들로 현재 소지하고 있는 신분증은 유효하지만 향후 갱신이나 재발급시 신규발급처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들의 원본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이미 지난해 신분증을 발급받았던 주민들 중 재발급 신청을 했던 사람들은 저장했던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과 마르퀴스 사는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스템의 고장으로 데이터가 손상을 입어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호놀룰루 시는 국토안보국이 최근 각 주의 신분증 발급 자격요건을 강화함에 따라 이에 협력하기 위해 Marquis ID Systems와 계약을 맺고2014년부터 운전면허증과 스테이트ID 발급시 개인정보들을 스캔해서 보관해 왔다.  컴퓨터 문제로 인해 운전면허 발급시스템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지만 지난해 6월에도 주 전역에서 면허증 발급이 문제를 겪기도 했다. 
 하와이 주는 올해 1월 중순부터 ‘리얼 아이디’ 라고 부르는 국토안보국의 규정에 부합하는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다. 2020년 10월 1일부터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할 경우 황금색 둥근 써클 안에 별이 들어가 있는 일명 ‘골드 스타’ 카드 신분증이 필요하며 이 아이디가 없을 경우에는 여권과 같은 별도의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시 당국은 앞으로 이번 컴퓨터 사태에 영향을 받게 되는 주민들에게 서신을 보내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신분증 발급 시 필요한 서류와 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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