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인기독학원 설립 부지인 알리이올라니 초등학교에 기념동판을 설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재단 하와이(이사장 편장렬)가 1918년 9월 우남 이승만박사가 설립한 한인기독학원 건립 100주년을 맞아 옛 한인기독학원 자리(현 알리이올라니 초등학교)에 기념동판을 세우고 19일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미재단 하와이 관계자들과 우남 숭모회 관계자들, 이승만기념사업회 신철식 총회장, 이덕희 한인이민연구소장, 알리이올라니 초등학교 조셉 파산티노 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기독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예배를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고 이승만 박사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내외도 참석해 한인기독교회 설립의 발판이 되었던 한인기독학원의 터를 기리는 이날 기념식의 의의를 더했다. 편장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문화, 정체성 그리고 역사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미재단은 하와이와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이승만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고 밝히고 이 기념식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를 보내준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인수 박사는”민족사적으로 빛나는 사적을 선친께서 100년 전에 세우셨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그 열매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독립을 이뤄냈고 지금의 발전을 이룩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덕희 한인이민연구소장은 “1915년 하와이 동포들의 기금으로 만들어졌던 한인여학원을 1918년 최초의 남녀공학인 한인기독학원으로 재조직 하여 지금 이 자리에 개교했다”고 말하고 “이곳에서 예배를 보던 한인들이 1918년 12월 23일 한인기독교회를 만들자고 공식적으로 결정했고, 특히 기미년 3.1운동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8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최초로 독립선언문을 읽은 역사적인 장소”임도 강조했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