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정, `2018 하와이 한인사회 8대 뉴스’

▶3월27일 김창원 이사장 별세 김창원(사진) 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총회장이 3월27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사탕수수농장 이민자로 하와이에서 성공해 한국으로 역 이민한 김유호/이숙경 가정의 막내로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하와이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하와이 유수의 건축회사 RM토윌에 말단직원으로 입사해 회장직에 오르는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룩한 후 하와이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서 기부하고 헌신하는 삶의 모범을 보였다.
 미주한인 최초로 미국내 주립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고 총동창회장으로 모교를 위한 발전 기금을 모으는데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았다. 
 60만 달러 상당의 사재를 기부하는 솔선수범을 보이며 3달러 모금운동을 주도해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이룬 것을 비롯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발전을 위해서도 150만 달러 상당의 모금 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고인은 2006년에는 ‘하와이 한인사회 부자만들기 프로젝트’로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을 설립하는데 앞장서 유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다.

▶23대 하와이 한인회 일방적 임기 연장 혼란   올해 5월 24대 한인회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던 23대 하와이 한인회는 돌연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와의 소송을 마무리할 때까지 선거를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동포사회 40여 단체장들은 한인회의 일방적인 선거연기 부당성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하와이 주 한인회’를 발족했다. 그러나 23대 한인회 임기가 끝난 6월 이후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인회가 분규 단체로 지목되어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 한인회장대회에 초청 받지 못한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한편 23대 하와이 한인회는 최근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했지만 선거일정 및 선거 규정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17회 코리안 페스티발 무산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가 지난 7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 정신을 이어가며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 행사로 2002년부터 개최 해 온 ‘코리안 페스티벌’ 을 올해에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나 김 한인상공회의소장은 지난 6월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제 개최 관련 제반 사항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여 올해에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부득이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내년 2019년에는 코리안 페스티벌이 차질 없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12월 현재 축제 개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라우아에 화산 분출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덮쳐 올해 하와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 10주년을 맞는 해였음에도 특별한 기념행사도 갖지 못한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빅 아일랜드 화산분출,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해로 지난 4월부터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곤두박질치며  IMF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새해 경기전망도 불투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량사 팔롤로 케어홈 제1동 준공식 가져
 한인사회 노인복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무량사(주지 권도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코리안 케어홈 프로젝트  제 1동 케어홈이 지난 6월 완공되었다. 
 무량사가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케어 홈 프로젝트는 총 6개 건물 완공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약 1 천만달러 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하와이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동포사회 분열이 가속화 되며 무량사 팔롤로 케어홈 건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제1동 준공식을 가진 권도현 주지는 “하와이 한인 어르신들이 병들고 어려운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 많은 동포들이 십시일반 동참해 그 첫번째 건물의 준공식을 갖게 됐다”며 “특히, 난 건축회사의 신난철 사장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안전하고 멋진 건물이 완공되어 이 자리를 빌어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하와이 청소년 역사탐방단 한인사회 최초 한국 방문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하와이(지사장 신수경), 고송문화재단(이사장 고서숙),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 우남 이승만 숭모회(회장 김동균)이 뜻을 모아 한인사회 최초로 미주한인이민 115주년을 기념하고 김창원회장의 유지를 이어 하와이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기원하는 하와이 청소년 역사탐방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이들 역사탐방단은 미주한인이민역사가 시작된 인천을 방문해 하와이 동포들의 기부금을 종자돈으로 설립한 인하대학교와 이민사박물관, 내리교회 등을 방문하고 미주한인 이민역사의 뿌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학생들의 한국방문 기금모금 및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6월에는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음악인들과 음악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오하나음악회가 열렸다.

▶주 정부, 한인문화회관에 100만달러 지원 하와이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HKCC, 위원장 아만다 장)는 2016년 하와이 주정부에 한인문화회관건립에 대한 지원금을 신청하여 2018년 4월 21일 하와이 주정부로부터 100만달러 지원금을 받았다.
 아만다 장 위원장은 “지난 2007년 7 월 문추위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많은 한인 동포들의 희생과 관심으로 갈리히지역에 문화회관건립을 위한 건물을 매입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2015년 신청한 주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주정부 지원금으로 이곳의 건물을 개, 보수하여 하와이 동포들의 염원인 진정한 한인문화회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 청소년 2019 소니오픈 출전 하와이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인 학생이 PGA 소니오픈 아마추어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 내년에 열리는 소니오픈 출전권을 자력으로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메리놀 스쿨 10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주니어 골퍼 피터 정(16 사진 위 한국명 정세진)군은 지난 달 열린 2019 소니오픈 아마추어 예선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정상급 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07년 소니 오픈 50년 역사상 최초로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출전해 ‘작은 거인’이라고 불렸던 테드 후지카와(Tadd Fujikawa)에 이어 12년 만에 최연소 PGA 데뷔를 하게 된 정군은 한인 주니어 골퍼로는 사상 최초이기도 하다. 
 한편 정 군의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골프협회를 비롯한 한인 골퍼들은 십시일반 정 군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소니오픈이 열리는 와이알라에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동포는 앞장 서 정 군의 연습라운딩을 주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