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 100주년 맞아 마우이 한국관에서 뜻 깊은 광복절 기념식 가질 예정”

지난해 마우이 한인회 17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은진 회장이 지난 달 19일 본보와 라디오서울을 방문해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1985년에 설립된 마우이 한인회는 한인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힘쓰며 주류사회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차세대들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우이에는 현재 85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며 대부분 카훌루이나 키헤이, 라하이나에서 건강사업, 관광업, 차량수리, 미용실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많다”고 밝힌 
 최 회장은 “마우이 한인 인구가 워낙 소수이다 보니 한인회 활동도 회장과 부회장, 3~4명의 이사진들과 전임회장들의 자원봉사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소수정예로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열심히 봉사하며 34년의 마우이 한인회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임회장으로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들을 보다 확대해 차세대 인재발굴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특히 “장학금 지원을 위한 기금모금활동을 벌여 장학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복절 기념식을 이아오 계곡에 마련된 한국관에서 개최하며 한국관 재단장에 대한 범 동포사회 관심을 높일 계획 임도 강조한다.
 물론 매년 진행되는 6.25참전 용사협회 촛불모임 및 관광객 사건, 사고 지원 그리고 단독가구의 증가로 인한 무연고자 사망 처리 등 동포들과 한인관광객을 위한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진행할 예정임도 밝혔다. 
 최 회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은퇴한 남편과 2011년 마우이로 이주, 약 4년 전부터 마우이 커뮤니티 대학(UHMC) 전기공학과 박정원 교수의 권유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한국어 강좌를 맡으면서 한인회 활동에도 동참하게 됐다고 마우이 한인사회와 인연을 밝혔다.
 최 회장은 “마우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립학교와 UHMC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지만 UHMC에 외국어학과가 없고, 지속적인 후원 역시 없어서 한국어 강좌를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한국어 강좌 중단 위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