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회관을 비롯한 한인 업소들이 즐비한 지역에 쌍둥이 빌딩이 들어선다.
이 개발이 완공되면 거의 1,000 여유닛의 주거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건축허가와 관련된 결의안19-224는 지난 18일 시 의회에서 2명의 의원을 제외한 참가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이번 개발안에 대한 시의회 승인으로 키아모쿠 개발사에 특별 지역허가와 함께 임시 계획개발 허가(Interim Planned Development-Transit permit, 이하 IPD-T허가)가 발급되어 키아모쿠, 리오나, 라이크로프트, 사우스 킹 스트릿 인접 지역의 개발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경전철 역사가 건설되면 인근 구역이 대중교통지향형도시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 대상으로 지정되어 여러가지 제한 사항이 강화된다.
IPD-T허가는 경전철 역사가 건설되기 전, 즉 역사 주변지역에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임시 승인이다.
쌍둥이 빌딩의 각 동은 높이가 400피트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현행 고도제한인 150피트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입주 가구는 836개의 시장 가격 유닛과 128개의 어포더블 유닛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8만8, 000평방피트의 상업지구와 12층 높이의 주차동, 그리고 일반 시민에 개방된 공원과 광장이 마련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포더블 유닛은 30년간 서민주택으로서 유지된다.
이번 개발허가로 고도와 밀도제한 완화 이외에도 건물의 상층부를 후퇴해서 짓는 사선제한이나 조경, 주차장 규정 등의 분야에서도 혜택이 따를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도시계획개발부(DPP)는 쌍둥이 빌딩 건설에는 찬성했지만 주택 판매 방식에는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의회는 주택과 주차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엮어 파는 묶음(bundle)판매 방식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개발허가는 지난 9월 상정된 후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 의회결정이 지연되어 왔었다.
의회 규정에 따르면 IDP-T허가는 신청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
한편 이번 개발허가로 인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 추진사업에도새로운 전환점이 마련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키아모쿠 개발사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키아모쿠 지역이 하와이 한인 상권의 중심지이며 한인타운이란 상징성을 고려해 개발계획에 한인문화회관 시설도 포함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물밑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시의회 승인으로 문추위와 개발사간의 물밑작업이 수면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문추위측은 그동안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내부적으로는 매우 긍정인 협조 내용들이 토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