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선행 안내판

<사진제공 재외동포재단, 중령시절 1960년대 초반 김영옥 대령 모습>

재미동포 전쟁영웅으로 펀치볼 국립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김영옥 대령의 선행을 담은 안내판이 서울 삼각지 경천애인사 아동원 터에 세워진다. 재외동포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용산구 경천애인사 아동원 터를 역사문화명소로 선정하여 19일 안내판 제막식을 시행했고 알려왔다. 이날 제막식에는 당시 경천애인사에서 전쟁을 극복한 전쟁고아 출신 어르신 2명, 성장현 용산구청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국방부 국방정신전력원 교육생 40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화 목사가 세운 경천애인사는 설립 초반에 경영난을 겪었으나, 유엔군으로 참전한 김영옥 소령(당시)이 지휘하던 미(美) 육군 7사단 31연대 1대대의 적극적 후원으로 재정 안정을 기하면서 약 500명의 전쟁고아들을 돌봤다. 한우성 이사장은 “6•25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용산구가 경천애인사 터를 근•현대 역사문화명소로 선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재외동포들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옥 대령(1919~2005)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미(美) 육군장교로 활약, 한국•프랑스•이탈리아 3국으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은 전설적 전쟁영웅이자, 일본군‘위안부’•가정폭력피해여성•고아•입양아•빈민•청소년•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한 위대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