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47개국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개최, 이기철 청장 “교사들 재외동포정책 수행 동반자…지원 강화하겠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주최하는‘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가 지난 달 8일부터 14일까지 전 세계 47개국에서 206명 한글학교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연수는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지난 해 6월 재외동포청 출범이후 처음 개최한 연수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개회사에서“해외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판 독립투사이자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을 수행하는 동반자”라고 하면서“재외동포청은 한글학교 교사 봉사료 현실화 등 한글학교를 위한 예산을 크게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어“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개회식에 이어진‘한국은 왜 자랑스러운 나라인가’라는 제하의 기조강연에서“과거 60년간 한국의 정치·경제발전은 차세대 재외동포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재외동포 거주국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임으로써,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재외동포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두 개의 재외동포 정책의 핵심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소중한 소재임”을 강조하면서 한글학교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문화를 차세대들에게 잘 가르쳐 줄 것을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의‘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한 강연과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의‘차세대 동포 정체성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한 강연 외에도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의 ‘한국 역사교육’강연과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한국 문화교육’강연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