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21주년 하와이 한인사회, 새 이민 1세대 노후대책, 100세 장수시대 맞아 양로원 및 간병 시설 필요성 급부상

본보는 2003년 미주 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 개최 이후 이민 1세들의 노후대책 마련 일환으로 사탕수수농장 이민자 할아버지들의 노후를 위해 설립 된 하와이 유일의

한인양로원의 3개동 개보수 공사 필요성을 공론화 하고 한인사회가 성공적으로 개보수 공사를 마친 바 있다.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마감하고 새 이민100년을 준비하는 2024년, 100세 장수시대를 살아가는 새 이민1세들의 다양한 노후대책 마련 및 양로원, 간병 시설의 수요 폭증에 대

처하는 하와이 한인사회 차원의 해결 방안 가능성을 모색 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1)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나뉜 삶의 변화
2) 100세 시대 하와이 내 한국어 구사 노후 돌봄 시설 현황
3) 이중국적 이용한 한-하와이 양로원 역투자 교류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

70년대 후반 제3의 이민 물결을 타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 건너 온 한인 이민자들이 은퇴 연령에 접어들며 그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태어남’이 내 의지가 아니 듯 ‘세상과의 이별’ 과정도 내 의지와 무관하다.
무엇보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르신들은 “장수한다고 다 좋은게 아니야 내 스스로 몸을 가누며 건강하게 살다가 자는 듯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 큰 축복이다”고 이구동성으

로 전한다.

특히 펜데믹 기간동안 사랑하는 가족, 이웃들과의 갑작스러운 사별의 충격, 고립 생활 등으로 몸과 마음의 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어르신들이 의외로 많아 팬데믹 정상화 이

후 다양한 교양 강좌 및 레크레이션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한국으로의 역이민을 고려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 노인복지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도 주와 시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어르신들의 돌봄서비스 혜택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고령

화시대 급증하는 돌봄서비스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인사회 어르신들의 삶의 질은 더욱 더 각박해지고 있다는 것인데 무엇보다 언어소통 부족으로 대화를 나눌 친구들이 제한되고 주류사회에서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 혜택을 제대로 알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서 단조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다행히 하와이 한인사회는 팬데믹 이후 한인회가 운영하는 마키키 커뮤니티 센터 문화 강좌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경로대학, 백향목교회 경로대학, 아랑고고장구, 노래교실

등이 활성화 되어 이곳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는 어르신들은 그래도 행복지수가 높은 편이다.

또한 주정부 의료보험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상록수 데이케어’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각종 민원서류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며 시니어 복지센터로서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본보는 2024년 갑진년 새해 특집기획으로 100세 장수시대를 살고 있는 새 이민 1세대들의 이색 노후대책 마련의 현장(사진 위)과 한인 돌봄서비스 시설 현황을 전한다. <다음주

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