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한인회(회장 유선희)가 지난 18일 마우이 순복음교회에서 김치축제를 개최하고 김치의 날을 주정부 법적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하와이 한인회와 더불어 본격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에 즈음해 11월22일 하와이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최은진 마우이 한인회 전 회장은 주 하원 레졸루션(Resolution) 으로 통과한 올해 김치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주정부 차원에서 11월22일을 법적으로 김치의 날로 정하고 매년 이 행사를 다민족사회 축제 행사로 이어갈 수 있도록 법안(Bill) 상정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최은진 전 회장은 “올해 김치의 날 제정은 주 의회 레졸루션으로 통과된 것으로 현 상태에서 김치의 날 행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매년 신청을 해야 하지만 주의회 법안(Bill)으로 상정해 통과시키면 법적으로 하와이 주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어 주정부 지원을 받으며 매년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앞으로 하와이 한인회와 더불어 체계적으로 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마우이 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김치축제에는 마우이 한인회 전현직 회장단들과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 고상욱 부총영사를 비롯해 트로이 하시모토 주상원의원, 듀안 김 사진신부 후손과 마우이 볼드윈 고교 한국어반 학생 등이 참석해 김치를 통한 한국문화 사랑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에서 전장수 기타리스트도 참석해 마우이 김치의 날 축하연주를 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서 마우이 보이스카웃에서 김치를 주제로 한 요리경연대회에서 1등한 웨슬리 코사카와 2등 브랜든 키타가와 학생에게 시상을 하고 다이엔 오리테 전 마우이 한인회장이 준비한 김치와 김치 속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와 교회가 준비한 돼지고기 보쌈을 함께 나누며 김치와 환상의 음식궁합을 이루는 맛에 환호하며 김치축제를 마무리 했다. <김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