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관광업계 추석연휴 특수도 없다

빅 아일랜드 화산분출,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해로 지난 4월부터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곤두박질치며  IMF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하와이 한인관광업계가 올 추석연휴 특수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여행업계가 올해 경기불황으로 여행상품 판매가 예년과 같지 않은 가운데 올해 추석은 지난해 10일간 연휴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5일 정도로 짧아 하와이 같이 중장거리 여행지의 모객은 힘든 상황이라는 것.
 실제로 한국내 여행사들이 주력하는 올해 추석 상품은 동남아, 괌/사이판 등 단거리 지역 상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의 경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호텔 요금과 항공료등으로 한국내 여행객들에게는 큰 부담을 주는 지역으로 분류되어 개별방문객 외에는 하와이 패키지 상품 판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한인관광협회 한 관계자는 “말 그대로 올해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한국의 IMF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내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중소 여행사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 영향권 아래서 하와이 한인여행업계도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나마 일부 여행사들은 10월부터 허니문 시장의 활성화는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