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회관과 키아모쿠 88슈퍼마켓 등이 위치한 키아모쿠 인터내셔널 빌리지 부지에 약 1천 세대를 보유한 대규모 쌍둥이 콘도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키아모쿠 인터내셔널 빌리지 소유주는 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어려운 결정일 수 있는 인근 지역에 적용되고 있는 고도제한 해제를 요구하는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라벌 회관에서부터 88슈퍼마켓 건물 주차장 구역까지 3.5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한 한국 기업 합자회사인 쿠즈코 개발사(Cuzco Development U.S.A. LLC)는 23일 알라모아나-카카아코 주민위원회에서 이 같은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시 도시계획 관계자들은 쿠즈코사의 개발 계획이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건물을 포함한 키아모쿠 일대의 도시구역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즈코 사는 980세대의 콘도 유닛을 갖춘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두 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현재의 경전철 역사 인근 0.5마일 이내에 적용되는 시당국의 임시 개발 규정을 준수하면서 350피트 높이의 두 개의 콘도타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10층 규모의 타워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주차장과 3만 스퀘어 피트의 공용 공원을 포함하고 있다. 두번째 버전은 상업시설과 주차 시설은 동일하게 들어서지만 높이를 고도제한 보다 50피트 높은400피트로 올리고 이에 대해 미식축구장 2/3 넓이인 총 37,170 스퀘어 피트를 공용 공원으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현재 대중 교통 계획 (Transit-Oriented Development: TOD) 초안에 따르면 키아모쿠와 마카이 인근 레일 역사를 포함해 알라모아나 일대에는 충분한 커뮤니티 공원 및 레크레이션 시설등이 없다. 지역 건축회사인 다자인 파트너사의 버논 이노시타(Vernon Inoshita)사장은 “이것은 엄청난 공공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쿠즈코 사는 중간소득자들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을 최소 96세대에서 높이 제한이 해제될 경우 30세대 이상을 추가로 더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이사회의 멤버들은 새롭게 생기는 많은 집들로 인해 이미 혼잡한 일대 교통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사회 멤버 크리스 정(Chris Chung)은 쿠즈코사의 계획은 안 그래도 부족한 주차공간을 없애 많은 사람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쿠즈코 사의 케이스 쿠라하시(Keith Kurahashi) 플래닝 컨설턴트는 특히 철도 운행이 몇 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주차장에 대한 요구가 많다고 말하고 또한 교통량 분석 결과 이 프로젝트가 교차로의 교통혼잡을 더 증가시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멤버인 론 코마인(Ron Komine Jr.)은 노후 된 기존 건물들을 새롭게 변경해 환경개선에 도움 줄 것이라며 “이것은 앞으로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