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편성 문제로 촉발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2주째 이어지면서 미 경제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전히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어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해 하와이는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주로 나타났다. 재정전문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최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는 50개주와 워싱턴 DC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4위를 차지했으며, 이중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은 워싱턴 DC(1위) 그 다음으로는 뉴 멕시코(2위), 메릴랜드(3위), 하와이(4위), 알라스카(5위)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영향을 받는 주로는 미네소타가 51위를 차지했으며 뉴 햄프셔(50위), 네브라스카(49위), 아이오아(48위)가 이름을 올렸다. 하와이는 연방정부 공무원 숫자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주내총생산(GSP)중 부동산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국립공원 비율(9위)과 1인당 연방정부 지원금(17위)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가정당 푸드스탬프등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비율(29위)은 중위권을 나타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전국의 박물관 및 국립공원등의 입장이 제한되고 있지만 빅 아일랜드 화산국립공원의 일부 구역은 여전히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국립공원은 현재 일부 주요 관광지가 폐쇄된 상태이지만 스팀 벤츠(Steam Vents)를 비롯해 설퍼 뱅크스(Sulphur Banks)와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인근 구역으로의 접근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 폐쇄된 공원의 제한된 주차공간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이다. 하와이 관광청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은 정상운영되고 있고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우이의 유명 관광지인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역시 대부분 지역이 운영되고 있으며, 셧다운 동안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출투어의 경우 여전히 예약제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