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총동창회(회장 한진우)는 총동창회 설립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하와이 역사문화탐방행사를 진행했다. 하와이를 방문한 한진우 총동창회장과 김창균 공과대학 학장을 비롯한 임원진 20여명은 인하대 설립에 앞장섰던 우남 이승만 박사가 세운 한인기독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이승만 박사의 유적지들을 방문해 모교 창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9일 저녁 6시에는 와이키키리조트 호텔에서 하와이주 한인회를 비롯한 30명의 하와이 동포 단체장 및 회원들과 만남을 가지고 친목도모와 함께 하와이-인하대의 협력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시의회를 대표해 앤 고바야시 시의회 부의장과 캐롤 후쿠나가 시의원, 콜린 하나부사 전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해 하와이와 인하대학교와의 교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의 관계발전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진우 총동창회장은 “1954년 설립된 인하공대는 한국의 근대화 발전에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대학으로서 하와이 이민 선조들의 성금과 이승만 박사가 운영했던 한인 기독학교의 매각대금 15만 달러가 인하대 창학의 근간을 이룬 만큼 개교 65주년, 총동창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하와이 동포들과 함께 꾸준한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하와이 동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인하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 원한다”라고 밝혔다. 1952년 6.25 전쟁의 아픔속에서 대한민국의 공업 수준 향상과 민족중흥을 목표로 출범된 인하대학교는 하와이 동포들의 후원과 인천시의 교지 기증 및 국고 보조금등을 받아 산업역군 양성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개교 하였다. ‘인하’의 이름도 당시 하와이 동포들의 도움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의 ‘仁’, 하와이의 ‘荷’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