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룩 부지사,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 포럼 참석차 한국 방문
박 진 외교장관, 부지사 부부 초청 조찬 미팅도 가져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 포럼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실비아 장 룩 부지사가 14일에는 박 진 외무장관과도 조찬모임을 갖고 한-하와이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박 장관은 10살 때 하와이로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인 루크 부지사가 고위 선출직에 진출한 것은 상징적이고 한인사회에 귀감이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하와이 진출 우리 기업과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이번 부지사의 방한이 한-하와이주 간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소통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크 부지사는 하와이 산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아시아계가 다수인 하와이의 특성을 살려 한미동맹 강화 등 관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실비아 룩 부지사가 참석한 세계한인정치인 포럼은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연아 마틴 회장,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 이하 센터)가 후원한 행사로 세계 각국의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거주국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이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여 개국 80여 명의 현직 및 차세대 유망 정치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참가자 중에는 실비아 루크 하와이부지사외에도,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인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엠마 아슬로노바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원, 김베라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패티 김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김동성 영국 런던시 킹스턴구 구의원, 김헌 중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 등 거주국 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도 다수 포함됐다.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현지 정계 도전기회와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각 국의 다문화주의에서 포용성 있는 한인정치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더불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한인정치인의 역할과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둘째 날에 열리는 ‘한인정치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도전’과 ‘전 세계의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의 모델’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김수잔 캐나다 빅토리아 의회 시의원, 문태원 미 워싱턴주 머컬티오시 시의원, 배혁수 호주 빅토리아주정부 다문화 정책 자문위원 등 신 구세대 한인정치인들이 각 포럼의 주제에 따른 발표를 진행하고 분야별 토론을 이어간다. <사진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