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한 서라벌회관 새해 떡국잔치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날, 키아모쿠 한인타운에 위치한 서라벌회관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 여 중단했던 새해 떡국잔치를 재개하며 29년 새해 떡국잔치 역사의 맥을 이었다. 이날 떡국잔치에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는 이웃들의 환한 미소와 덕담으로 웃음꽃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잔치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방역제품의 원활한 수송과 기부로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고하식품 폴 김 회장(사진 위)의 3대가 함께 하는 가족 모임이 주목을 받았다.

폴 김(왼쪽 세 번째) 회장은 “새해 첫 날 모처럼 아들과 딸 내외 가족들과 함께 모여 떡국을 나누며 덕담을 하고 손자 손녀들에게 한국의 세시풍속을 알리기 위해 왔다”며 29년 째 떡국잔치를 베풀고 있는 서라벌회관 이상철대표와 종업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철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잘 이겨내고 새해를 맞는 고객들과 더불어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떡국잔치를 재개하게 되었지만 막상 일 손이 부족해 종업원들이 고생을 많이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더불어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건강한 한 해가 될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새해 첫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이어 진 서라벌회관 떡국잔치에는 1천여명의 주민들과 동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