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의 하와이 주립대 캠퍼스와 7곳의 단과대학을 아우르는 하와이 주립대학 시스템이 12월17일 주 하원 고등교육기술 위원회에 재정 불안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앞으로 2-3년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주립대학은 예산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총 200명이 넘는 임직원의 임금 삭감을 단행했다.
삭감폭은 최소 9.23%로 알려졌다.
대학 운영진은 예산 동결을 승인하며 앞으로 몇 년 간은 지출 신청을 금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데이빗 이게 주지사의 무급 휴무 제도와 발맞추어 대학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급 휴무 제도와 퇴직금 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립대 측은 예산 삭감과 재적생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학교 운영 규모를 조정하고,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재적생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노아와 웨스트 오아후는 3% 이상 늘었음을 강조하며 희망적인 기록도 있었음을 전했다.
미 전국적으로 약 3% 정도의 대학 재적생 수가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주립대 재적생 증가는 긍정적인 대목이라는 것.
또한 단과 대학의 등록률 감소폭이 전국적으로 9%에 달할 때, 하와이 주는 2.6%에 그치고 있다는 점과, 2020년도 졸업생 수가 주립대학 체제 내 대부분의 학교에서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교가 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음을 전했다.
하와이 주립대는 2026년에는 18세 연령의 학생 수가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 본토 대학들과의 학생 유치 경쟁을 고려할 때 2026년 이후로는 등록생 확보에 매우 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