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19일부터 28일간 자가격리 재개

9월 관광 재개도 불확실... 주내 감염자 5,000명 넘어

주정부는 17일 현재 코로나 19 감염자수가 5, 215명에 달하자 18일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19일 자정을 기해 28일간 오아후 내 실내외에서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5명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자택근무를 권고했다.

쇼핑몰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종교활동 시에도 노래를 금지하고 의무적으로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한다.

식당에서도 실내에서 5명 이상이 함께 식사 할 수 없다. 사무실에서 사회적 모임을 금지한다.

감염원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무숙자 보호소와 오아후 교도소(OCCC)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퍼져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주는 9월1일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실시, 제한적으로 14일의 격리의무를 면제할 것이란 방침을 10월초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게 주지사는 관광산업 재개 지연이 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임을 강조했다.

당초 8월로 계획된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는 미 본토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9월로 연기된 바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11월 혹은 12월까지 영업 재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수의 호텔이 9월1일 재 개장을 목표로 인력을 보충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여 왔다.

개방이 늦어질 수록 지역경제가 입는 타격도 규모가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산업이 재개 되어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당장 되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여행 데이터 회사 STR과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미 호텔업계의 객실점유율이 완벽하게 회복되는 것은 202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가 8월1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객실점유율은 올해 말까지 40%정도 회복되며, 이후 2021년 52%까지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점유율은 적정 수준인 66%를 유지했었다.

오아후와 빅 아일랜드의 8월 둘 째주 객실점유율은 20% 수준으로, 노퍽, 버지니아 등 미 본토 해변 근처의 호텔 67%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객실 수요가 늘어나도 출장 목적 숙박, 회의실 대여, 결혼식 등 다른 사업들은 회복이 더욱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적어도 2021년 1/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8월18일 주 정부는 오아후 섬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강화를 발표했다.

요식업계의 우려와 달리 지난 3월과 같은 전면적인 경제활동 봉쇄령은 발효되지 않았다.

식당들은 여전히 점내에 손님을 들일 수 있다. 다만, 단체 손님의 경우, 인원제한이 기존 10명에서 5명으로 강화되었다.

요식업계에서는 단체예약은 원체 건수가 적었고, 규모가 큰 예약이 들어와도 자리를 나누어서 배치하면 되기 때문에 이번 규제 강화가 영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도하는 모습니다.

한편, 주 정부는 임대료 미납에 의한 강제퇴거 유예기간을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방문객의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 또한 시행일을 10월1일로 잠정 연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