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지난 달 30일 한국 전통 회혼례를 시연했다.회혼례란 부부가 혼인한 지 예순 돌을 맞이하였을 때를 기념하는 잔치로 60년을 해로한 노부부 중에서도 아들과 딸, 손자, 손녀가 모두 생존해 있는 부부만이 이 의례를 치를 수 있어 대단한 복으로 여겨졌다. 이날 진행된 회혼례 시연에는 전문모델이 실제 내년에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KBFD 정계성 회장부부의 회혼례로 열려 그 의미를 더 했다.
비교민속학회 주관, 하와이대학 한국학 연구소가 주최한 한복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여 ‘회혼례’를 메인 테마로 한복 입은 인형 전시와 체험행사, 회혼례 시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하와이 로컬 사회에도 널리 알렸다.11월 27일부터 시작된 한복 인형 전시는 단원 김홍도의 ‘회혼례도’를 재해석하여 실제 전통한복을 입은 한지 인형으로 재현한 것으로 회혼례 및 신행행렬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복을 통한 한국적 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