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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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는 문추위와의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회는 10일 오후 5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한인회장 선거관련 기자회견 및 설명회를 갖고 회장 선거 연기 이유를 밝혔다. 박봉룡 회장은 “하와이 한인사회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는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면서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실과 상식에 근거한 원칙과 절차가 지켜져야 한다”며, 현재 한인사회가 직면해 있는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남영돈 이사장은 지난 2017년 12월 12일에 있었던 4/4분기 정기 이사회에서 하와이 한인회 정관 및 규정 가운데 제7장 선거법 제 31조 2항에 의거 2018년 5월에 예정됐던 제 24대 하와이 한인회 정, 부회장 선거를 현재 하와이 한인회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문추위) 사이에서 진행중인 소송 해결을 위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제31조 2항  ‘천재지변 및 한인회 관련 소송으로 인하여 한인사회 분열이 예상될 경우 이사회에서는 문제 해결 시까지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 하와이 한인회는 “오는 7월경 문추위와의 소송 재판 결과를 승복하고 문추위 측에서 항소하지 않는다면 바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체제에 돌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 응답시간에 KBFD 이정태 PD는 “선출직인 회장직을 이사회가 정관에 따라 선거를 연기할 수 있는 것”이냐며 “2018년 7월에 예정된 문추위와의 소송에서 만약 재판 결과에 문추위가 승복하지 않고 항소할 경우 무기한 선거가 연기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남 이사장은 정관에 명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되어온 소송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인회에서는 무조건 재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회 관련 소송이 해결 되기 전까지 회장 선거 연기 및 정, 부회장, 한인회 인원진들의 임기를 연장한다는 정관 내용은 언제 변경된 것”이냐는 본보의 질문에 남이사장은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유진철 전 회장이 2012년 10월 2일 발의한 결의안 따라 이미 오래 전에 정관 변경이 진행됐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2017년 12월 12일 4/4분기 비공개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18명의 이사중 16명 찬성과 유보 1명으로 원칙과 상식과 절차에 의거해 정관 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황희춘씨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호놀룰루 한인회와 합병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한인회 정통성을 흔드는 문제라며, 난립되는 한인회를 막고자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에서 결정된 법안에 따라 새로운 한인회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한인회의 재가를 받도록 되어있지만 이에 부합하지 않는 호놀룰루 한인회와의 화합을 위해 하와이 한인회 임원으로 참여하면서 공정하게 회장선거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지만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정통성 있는 한인회를 위해 통합된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용상씨는 “한인회의 입장 표명과 문추위의 입장이 서로 상이한 것 같다며 함께 한 자리에서 같이 이야기 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이에 남 이사장은 “문추위측에서 이날 설명회에 대해 알고 있는것으로 전해들었지만 오늘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정작 일반인들에게는 제대로 공지 되지 않아 하와이 한인회 관계자외 대부분의 동포들은 설명회 개최 사실을 알지 못했다.본보에도 개최 장소를 잘못 적시한 설명회 관련 보도자료가 4월6일 이 메일로 접수되어 9일 개최 장소를 정정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성갑 전 한인회장을 비롯 자유총연맹 하와이지부 이한종 회장 및 한인회 임원진들과 하와이 한인회 노래교실 참가자, 한인 동포들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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