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인구, 142만491명

하와이는 지난해 1천만 명에 가까운 기록적인 관광객 증가를 보였지만 높은 생활비와 미 경제 호황으로 외부로 유출된 주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구통계국(U.S. Census Bureau)이 지난 18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하와이는 지난 2010년 7월 1일 136만 307명에서 2018년 7월 1일 기준 142만 491명으로 연간 약 0.5%의 인구증가가 있었지만 2017-2018년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와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호놀룰루는 지난 8년간 6만1,702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본토로 이주해 가장 큰 손실을 나타냈다.  센서스에 따르면 2017년 7월1일부터 2018년 7월1일까지에는 거의 1만3,000명의 주민들이 오아후를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한때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했던 호놀룰루 카운티는 2016년 99만3,000명에서 2018년 98만 명으로 감소했다. 주 전체 인구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143만 명에서 2018년 142만 명으로 줄었다. 주 경제학자들은 최근 미 경제 성장으로 생성된 고용기회들이 많은 사람들을 본토로 이주 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주 경제관광개발국의 자료에 따르면 오아후의 군부대 인구 역시 2014년 약 5만명에서 2018년 약 4만3,000명으로 줄었다. 이웃 섬 인구조사에서 마우이 카운티는 지난 8년 동안 151명이 줄었지만, 카우아이는 224명, 하와이 카운티는 6,031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외부유출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전체 인구는 지난 8년 동안 4.4%(60,184명) 증가했는데 해외이주자 및 출생과 사망에 기인한 자연증가 등으로 116,581명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호놀룰루 카운티는 해외이주자 42,604명, 자연증가 46,553명이 유입되어 2010년 953,206명에서 2018년 980,080명으로 26,874명(2.8%) 증가했다. 하와이카운티는 해외 3,961명, 자연 5,993명 증가로 2010년 185,076명에서 2018년 200,983명으로 약 8.6% 증가를 기록해 처음으로 카운티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 발생한 킬라우에아 화산분화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카우아이는 7.5% 증가한 7만2,133명이었으며, 마우이 역시 8.0% 증가해 16만7,207명을 기록했다. 각 카운티의 인구증가는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는데 2010년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인구는 2014년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하와이 인구의 69%를 차지하는 호놀룰루가 지난 2017-2018년 0.6%의 인구감소를 나타내면서 다른 카운티들의 1% 미만의 인구 증가에도 주 전체 인구는 0.3% 감소했다. 한편 미 전국 3,142개 카운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텍사스로 2017-2018년도 인구증가 탑 10에 4개 카운티(Harris, Collin, Tarrant, Bexar)가 순위권에 들었다.  대도시 중 가장 많이 인구가 증가한 곳은 텍사스의 달라스-포트 워스-알린턴으로 2018년에 131,767명(1.8%)이 증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아리조나의 피닉스-메사-스캇데일이 96,268명(2.0%) 증가했다.     달라스의 가장 큰 인구증가 원인은 자연증가였고, 피닉스는 국내 이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