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아동복지 수준, 전국 평균에 못 미쳐

하와이 주는 타 주에 비해 어린이의 경제와 교육 복지분야에서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 케이시 재단에서 매년 실시하는 어린이 복지환경 설문조사 ‘2019 키즈 카운트’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주는 2010년에 비해 경제적 부분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미 전체 평균보다 높은 주거비용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가 많아 34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6%의 어린이가 높은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는 가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구들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관련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음식과 건강관리, 프리스쿨과 여름 프로그램등과 같은 기본적인 필요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하위권인 40위를 기록했는데,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3세~4세 어린이가 44%에서 54%로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학년 학생의 68%가 읽기에 능숙하지 않았으며, 8학년 학생의 73%는 수학 성취도가 떨어졌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정시에 졸업하지 못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인 15%보다 높은 17%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없는 어린이는 2%에 불과하고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2008-12년도 6%에서 2013-17년도 4%로 줄어드는 등 건강부문에서 선전하면서 하와이는 전체 50개 주에서 종합 24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와이 어린이행동네트워크 데보라 지스먼 이사는 “교육시설을 필요로 하는 아동의 수에 비해 프리스쿨이나 어린이 돌봄 서비스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풍부한 공립유치원과 포괄적인 어린이케어시스템을 가진 다른 주 들에 비해 하와이의 성장은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보고서에 의하면 하와이는 절대적인 임금액이 타 주에 비해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높은 주거비용과 생활비를 합한다면 전국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