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 클잎 정씨가 7일 오후 7시 호놀룰루 한인장로교회에서 가족연주회(사진 위)를 갖는다.
정 연주자는 그 동안 하와이 유스 심포니 여름 음악 축제 참가 차 마우이와 호놀룰루를 방문하곤 했는데 올해에는 부인 강지선 바이올리니스트와 역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7학년, 4학년의 자녀들과 부모님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하게 되어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호놀룰루에서 특별한 연주회를 갖기로 한 것.
정 연주자는 5세 때 춘천에서 부모님과 하와이로 이주, 9세 때 호놀룰루 심포니와 협연을 하며 하와이 음악계 신동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15세 때 형 필립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한 클잎씨는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활발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줄리아드 음대와 메니스, 보스턴 음대에서 후배양성을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캠프에 관심이 많아 방학이면 이탈리아를 비롯 각국에서 열리는 청소년 음악캠프 지도교수로 참가하며 후배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클잎씨는 7일 열리는 가족연주회 소식을 전하며 “하와이는 제 2의 고향으로 15년전 한국일보 후원으로 결혼기념 연주회를 가진바 있다”고 회고하며 “ 제 성장 배경인 이곳에서 제 가족과 함께 좋은 음악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많이 기쁘고 감사 드린다”고 연주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클잎씨의 부친 정현진씨는 지난 달 27일 본보를 방문해 아들의 연주회 소식을 전하며 이번 가족음악회를 계기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큰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이루는데 클잎씨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연주회 및 유스 심포니 음악캠프 관련 문의는 917-626-4488
하와이 출신 클잎 정 바이올린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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