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국제불교 영어학과 대학원생 9명의 승려들이 하와이 무량사(주지 도현스님)를 방문 3주간 일정으로 어학연수 및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불교 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대한불교 조계종이 대학원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 해외 어학연수 및 현지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은 하와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능현스님은 “한국 불교는 고대 중국으로부터 대승불교 가운데에서도 선불교를 전수 받아 그 맥을 오롯이 잇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문화혁명을 거치며 대부분의 고승들이 탄압을 받고 유명 불교서적들이 훼손되어 대승불교 맥이 끊어진 상태로 최근 다시 중국 정부가 불교 회복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한국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선불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단의 하와이 방문과 관련 무량사 주지 도현스님은 “조만간 무량사 싯타르타 불교대학이 개교하게되면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해외 학술전당으로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