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위, 평생 수입에
긍정적… UH 보고서

하와이 주립대 학위가 평생 수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가 그것이다.

보고서는 하와이 주립대의 학위가 노동 시장에서 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며, 졸업 후 5년 이후 임금 인상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동 저자 레이첼 이나후쿠 교수는, 대학 학위의 가치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하와이 주립대의 경우 학위는 확실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사 학위 소지자의 평생 소득은 약 280만 달러로, 학위가 없는 사람 대비 약 27% 많다.

-준학사 학위 소지자의 평생 소득은 약 270만 달러로, 학위가 없는 사람 대비 약 22% 많다.

-학위 소지 여부에 따른 임금 차이는 졸업 직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9년 후에는 약 33%의 격차가 발생한다.

-하와이 주립대 학위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노동 시장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경제적 이동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보고서는 주립대 교육 체계 속에서 준학사 및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이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졸업 1년, 3년, 5년, 7년, 9년 이후 소득을 조사하고, 학위가 없는 사람들과 대조했다.

평생 소득 및 대학 등록금, 재학 중 임금 손실을 고려하여 수익률을 결정했다.

보고서는 하와이 주립대 학위가 저소득층에서 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서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 주민들은 노동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12-15%의 임금 불이익을 겪는 경향이 있는데, 대학 학위가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하와이 주립대의 등록금이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사실상 감소했다고 기술한다.

10년 간 등록금 상승폭은 20-24%이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 등록금은 약 3% 감소했다는 것.

2022년 물가로 환산한 주립대 등록금은 2013-14학년도에 1만1,382달러, 2023-24학년도에 1만1,035달러이다.

현재 하와이 주립대 등록금은 2025년까지 동결이며, 2026년과 2027년에 2%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하와이 주립대 드보라 할버트 학업전략 부총장은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운을 띄우며, 타 주와 비교할 때 등록금 인상폭을 적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와이 주의 대학 진학률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9년 기준 대학 진학률은 55%로, 전국 평균 66% 대비 10% 이상 차이가 났다.

팬데믹 이후 수치는 더욱 낮아졌다.

전국 평균이 62%를 기록한 가운데, 하와이는 51%로 내려 앉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10년 이후 최소치이다.

대학 진학률 부진의 이유로, 보고서는 팬데믹에 따른 외부활동 봉쇄, 낮은 고교 성적, 고교 졸업생들의 이른 노동 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한편, 하와이 주 정부는 해당 보고서를 인용하여, 공립학교 졸업생을 위한 장학제도 ‘하와이 프로미스’를 확대 시행하도록 주 의회에 촉구했다.

하와이 프로미스 장학금은 등록금을 비롯하여 수수료, 도서, 소모품 등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주립 장학 제도이다.

주립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1-22학년도에 약 2,2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약 500만 달러의 장학금이 지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