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관광업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대형 고기구이 전문 한식당 오픈 및 면세점도 재개장 움직임

와이키키 관광 업계가 코로나19 사태의 기나긴 상처를 딛고 반등을 이뤄내며 유명 호텔들이 줄줄이 개보수 공사에 착공한데 이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대호갈비찜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면세점도 올 여름 재개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프잭 호텔 리넷 이스트맨 총지배인은 올 봄 와이키키 관광산업은 활기를 띄고 있지만, 5월에 들어서면 기세가 한풀 꺾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와이호텔협회(HHA) 제리 깁슨 회장은 미 국내선 방문객 덕분에 와이키키 관광산업이 유지되고 있지만, 국내선 시장의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국제선 방문객 유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고, 미국인들이 경기침체를 대비하고 있기에, 국내선 방문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급망이나 에너지 문제, 건강 비용 및 임금 증가, 재산세 증가 등 기업이 느끼는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레스토랑협회 라이언 타나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와이키키 요식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운을 띄우며, 비용 상승과 공급망 문제, 일손 부족 등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와이키키 개선협회 릭 에그드 회장은 와이키키에는 아직 여러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했다.

KV어소시에잇 비에이라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15-20억 달러가 와이키키를 포함한 하와이 리조트 사업에 투자되었다고 부연하며,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515개 객실 추가나, 아웃리거 리프와 할레쿨라니의 리모델링, 오하나 와이키키 이스트와 하얏트 리젠시, 쉐라톤 프린세그 카이울라니 개수작업을 예로 들었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의 자료에 따르면, 와이키키의 하와이 GDP 기여도는 2020년 1.9%에서 2021년 4.7%로 증가했다.

2022년 추정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키키는 하와이 관광산업의 심장부로, 그간 주 GDS의 6% 이상을 기여해 왔다.

2022년 오아후 방문객은 486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2019년의 약 79%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월 오아후 방문객은 43만5,833명으로, 2019년 동월 방문객의 약 89%까지 회복했다.

한편 스타어드버타이저가 정리한 하와이 주 팬데믹 대응 일지는 다음과 같다.

-2020년 3월26일

주 정부 14일의 의무격리 시행. 관광산업 중단.

-2020년 6월16일

주내 섬 간 이동 시 격리 면제.

-2020년 10월15일

여행자정보등록제도(Safe Travel) 시행과 함께 관광산업 재개.

음성확인서 제출 시 격리 면제.

-2020년 12월17일

의무격리 기간을 10일로 축소.

-2021년 7월8일

미국 및 미국 영토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 섬 간 여행 제한 종료.

-2022년 1월3일

의무격리 기간을 5일로 축소.

-2022년 3월 25일

국내선 여행객에 한하여, 여행자정보등록제도(Safe Travel) 종료.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선택 사항 전환.

-2022년 6월12일

바이든 행정부, 국제선 입국자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