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 강희웅 명예교수가 7월16일 한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 강희웅 명예교수는 한국 역사, 한국학을 세계에 알리는 선봉장의 역할을 한 석학으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가을경 한국학연구소에서 추모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고인은 1931년 한국 진해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다 1951년 전시연합대학교에서 대학 교육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동안 통역으로 복무했고 전쟁 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와 중세사를 공부를 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56년 베리아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64년 워싱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에서 교수직을 수락하기 전에 톨레도 대학에서 1년 동안 가르쳤다.
고인은 1965년 하와이 대학교 역사학과에 부임하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내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가 되었다.
1970년 당시 하와이대학교 역사학 교수진에 합류한 최영호 박사(지난 5월15일 별세)와 함께 하와이 대학교는 미국에서 한국사 박사 학위를 수여한 최초의 대학이 되었다.
고인은 1971년 호놀룰루에서 한국학에 관한 역사적인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하와이대학교를 명실상부 세계속의 한국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1972년 대학내 한국학연구소 설립의 명분을 제공하며 고인 스스로 핵심인물로 활동했다.
1990년에는 한국과 북한의 학자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유일한 글로벌 한국학 기관인 국제한국학회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2003년 은퇴한 후에도 고인은 세계적으로 한국학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했다.
고인은 고려 초기 중국 공무원 제도의 사례라는 책을 집필했고 고인의 제자이자 역시 한국학연구소 소장직을 역임한 에드워드 슐츠명예 교수와 삼국사기의 신라연보, 삼국사기의 고구려연보, 고려사기의 본질, 한국 전통의 근원 등 근대 이전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서적 중 일부를 번역하고 편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