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세금 부과, 주민 세금 경감 등
주의회, 주요 입법 현안 점검

주 의회 론 코우치 상원의장과 스콧 사이키 하원의장이 현재 입법심의가 진행 중인 주요 현안들을 언급했다.

두 의장은 관광객 세금 부과나 주민 세금 경감, 하와이원주민토지국(DHHL) 책임자 임명 등, 굵직한 주제를 결정하기 위해 중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자쉬 그린 주지사의 지지를 얻고 있는 관광객 세금 부과 이야기는 일단 양원에서 전반적으로 필요성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금을 징수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

사이키 하원의장은 전화 위치 기술을 활용하는 하는 앱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언급했지만, 보다 자세한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주립공원에서 직원들이 직접 징수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코우치 상원의장은 효율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린 주지사가 제안한 주민 세금 경감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린 주지사는 소득세 범위 임계값을 높이는 동시에 표준 공제와 인적 공제 등 공제 사항을 늘려 가구 당 대략 2,0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기획하고 있다.

세금 경감 법안이 실현될 경우, 주 세무국 예산은 다음 회계연도에 3억1,300만 달러가 필요하며, 매년 2,000만 달러씩 증가하여 2029년에는 4억1,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주지사는 약 20억 달러의 재정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세금 경감 정책이 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우치 상원의장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는 말로 즉답을 피하며, 추가적인 토론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하와이원주민토지국(DHHL)의 새로운 책임자를 찾는 일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린 주지사가 추천한 이카이카 앤더슨 전 호놀룰루 시 의회의장 임명 건은 상원 하와이정무위원회에서 1-4 표결로 기각되었다.

이후 그린 주지사는 DHHL 칼리 왓슨 임시 이사를 신임 국장으로 지명한 상태이다.

왓슨 임시 이사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DHHL을 이끈 경험이 있다.

코우치 상원의장과 사이키 하원의장은 왓슨 임시 이사의 DHHL국장 선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기획도 빼 놓을 수 없는 국책사업이다.

두 의장은 모두 그린 주지사의 재개발 기획에 맞추어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작년에 측정한 경기장 새 단장 사업비용은 4억4,000만 달러였다.

그린 행정부는 민간업체와 협력하여 경기장 주변에 주택 및 상업지구 개발을 추진하여 비용을 분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입법부에서 공사 방식에서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상원은 경기장 새 단장과 동시에 민간업체가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형태를 지향하는 반면, 하원은 경기장 건설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입법심의회가 반 정도 남은 가운데 주요 입법 현안이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