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오아후 주택시장은 순항을 이어갔다.
11월 거래량은 338건으로 작년 동기 320건에 비해 5.6% 상승했다. 주택시장에 순풍이 불며 중간거래 가격도 87만2,500달러를 기록하여, 작년 동기 79만4,750달러보다 10%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거래 중간 값은,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8만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최근 주택거래가 고급 매물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거래 중간 값 상승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거래된 주택의 8할은 7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상품이었다.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주택의 비율도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부동산업자 위원회는 뉴 노멀 시대에 접어 든 후,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시장에 수천 수만의 현금이 투입되며 빠르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재정 순환이 탄탄하다고 시장 현황을 전하고 있다. 낮은 금리 또한 주택 시장의 활성화에 일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일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진 곳은 다이아몬드 헤드와 카일루아 지역이었다.
2019년 11월에 비해 각각 40%, 60%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바 지역과 카일루아, 카네오헤 지역에서는 제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경우가 많았고, 가격대는 70만에서 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콘도 거래는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거래량은 407건으로 작년 동기 434건 대비 6% 가량 감소했다.
다만 거래 중간 값은 42만 달러를 기록하여 작년 동기 41만5000달러 보다 약 1.2%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단독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콘도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6%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값은 어떤 거래에서 주어진 가격을 크기의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가장 중앙에 오는 값으로, 중간값을 기준으로 더 비싼 값에 이루어진 거래량과 더 싼 값에 이루어진 거래량이 일치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격 차이에 따라 값이 크게 변하는 평균값보다 중간 값을 전반적인 거래 규모의 척도로 여긴다. 11월 오아후 단독주택 시장의 평균값은 108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