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회장 박재원)가 10월28-29일 이틀 동안 알로힐라니 호텔 3층 블루핀 회의실에서 제19기 미주지역회의를 개최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미주지역회의는 예년대로라면 한국에서 3박4일간 개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되며, 각 지역 정기회의도 자체적으로 갖고 있다.
박재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19기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어렵사리 호놀룰루 시의 허가를 받아 이렇게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것만도 감지덕지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지역회의는 사회적 거리 유지와 건강 문답,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우선적으로 강조했으며, 인원 제한으로 인해 일부는 대면 참가, 일부는 화상으로 참가하는 형태로 개최되었다.
사이판과 괌에서도 자문위원이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박 회장은 회의를 관통하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했다.
특히, 통일 간담회를 통해 한중과 한미, 북중, 북미의 관계를 알아보고 지식을 쌓는 순서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에 의견을 내기 위해서는 우선 핵심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간담회 강연을 통해 지식을 얻고 정책에 대해 개개인이 생각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8일 2-4시에 열린 지역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과 통일정책 등 공공외교에 관한 내용과, 종전선언에 관한 내용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다.
저녁 6시에는 그간 한미안보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이승범 영사를 초청하여, 지난 10년간 김정은 위원장 체제의 북한을 되돌아보는 통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