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 이상 허리케인 온다면… 주민들 대피 장소 부족

Date:

하와이가 건물과 담장이 파손될 수 있는 3등급이상의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경우 정작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피소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회 의원들은 주 비상관리국과의 회동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뒤 충격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3등급 이상의 대형 허리케인이 하와이를 직접 강타할 경우 호놀룰루 항구가 기능을 상실하면서 5일 안에 식료품과 식수 등 물자공급이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된다.   비상관리국은 또한 하와이 전력 발전시설의 60%가 홍수위험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전력시설이 복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에너지원인 연료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20일 내에 석유를 비롯한 연료부족 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14일분의 식량과 식수 등을 항상 구비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비상관리국의 브리핑을 받은 후 일부 의원들은 30일 이상 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피소마저 충분치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14일 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 의회와 비상관리국의 회동은 현재 하와이가 직면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회가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올해 주 의회에는 신설 학교나 정부건물이 허리케인에 안전하게 건설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되어 논의되고 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hare post:

Subscribe

spot_imgspot_img

Popular

More like this
Related

HKCC, 제8회 한국의 맛 모금 행사 개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푸짐한 경품 잔치 준비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기금 모금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는...

글짓기 장원 권용균, 말하기 대상 리아 제24회 한글 큰 잔치 수상자 발표

지난 10월5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제24회 한글 큰 잔치...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 소설, 주립도서관 대출 인기 폭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책들이 하와이 맥컬리 주립도서관...

한인회, 주민들과 마키키 공원에서 영화의 밤 행사 갖고 가을의 밤 정취 즐겨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는 지난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시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