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아후에서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경찰과 시민단체들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나섰다. 12일 호놀룰루 경찰과 시민단체 워크 와이즈 하와이 멤버들은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주요 교차로에서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오아후 도로에서 사망한 보행자가 무려 9명에 이른다. 게다가 사망자 중 3명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해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경찰은 올해 갑자기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운전자들과 보행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접 피켓을 들고 거리 켐페인에 참여했던 커크 칼드웰 시장도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밝은 낮이 아닌 어두운 저녁시간 거리를 걷거나 조깅을 할 때는 반드시 밝은 색이나 빛을 반사하는 옷을 착용해 잘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 교통부에 따르면 하와이 주에서는 해마다 약1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