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지사 선거전에 출사표를 던졌던 클레이튼 히 전 주 상원의원이 4일 월요일 돌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히 후보는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콜린 하나부사 후보가 8월 11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선거에 쏟아 붓고 있다며 자신은 두 후보처럼 돈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 후보는 주지사 선거전 대신 제 23 지역구 주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제 23 지역구는 센트럴 오아후와 윈워드 그리고 노스쇼어를 포함하는 지역구로 그는 지난 2003년부터 2014년 까지 해당지역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히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지난주 ‘가정폭력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모임’ 이라는 정치그룹이 그의 가정폭력 의혹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칼라니아나올레 하이웨이 곳곳에 피켓과 배너를 부착했다 철거한 해프닝 이후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1989년 전 부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히 전 의원의 언어 및 신체적 폭력행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