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아나 공원에 세계적인 규모의 놀이터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건설될 예정이다.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비영리 자원봉사그룹 파아니카코우(Pa’aniKakou)는 알라모아나 공원에 어린이용 짚라인(miniature zip lines), 미끄럼틀(slides), 그네(swings) 그리고 스플래쉬 패드(splash pad) 등이 있는 1 에이커 규모의 대규모 공공 놀이터 건설을 위한 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알라모아나-카카아코주민위원회에 11월 28일 소개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건축허가 진행이 순조롭게 된다면 내년부터 놀이터 건설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매년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약 400만 명이 이용하는 127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단 한 곳의 놀이터도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커크 칼드웰 행정부가 발표한 알라모아나 공원 재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이 자원봉사단체가 놀이터 건설 계획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 놀이터의 디자인은 여러 차례의 수정 끝에 마지막으로 오아후의 각 학교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해 최종적으로 바뀌게 됐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자원봉사단체파아니카코우 그룹은 놀이터 설계 및 공사에 약 2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로 한번에 500여명 이상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 놀이터는 공원내의 L&L바베큐 지점 및 화장실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다이아몬드 헤드 방향으로 공원부지 119에이커 중 1에이커의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놀이터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기획되어 있으며 밤시간에는 놀이터에 펜스를 치고 경비를 강화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비치공원의 원래의 기능을 훼손하고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공원의 특색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바다를 이용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건설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알라모아나 공원에 비어 있는 땅이 너무 많다”며 “이를 활용해 아이들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알라모아나 공원에 대규모 어린이 놀이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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