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에서도 홍역 환자 발생

미 전역에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빅 아일랜드에서도 2건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초 홍역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방문객 두 명을 조사했는데 이들은 감염된 외국인과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보건국 전염병 전문 사라 박 박사는 전 의료기관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방문객들은 격리조치 되어 외부 노출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지만 그들이 1월4일~13일까지 홍역에 걸린 상태에서 하와이를 방문했었다는 사실에 대해 의료 관계자들은 인지하고 만약 이상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을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면역력이 없는 환자의 경우 홍역 감염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워싱턴주에 27일까지 홍역 확진 환자가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홍역은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고 감염성 질병”이라며 “다른 카운티로 급속히 번질 수 있는 위험한 공중보건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홍역 확진을 받은 환자는 워싱턴주 남부 클락 카운티에서만 34명이며, 나머지 한 명은 시애틀이 있는 킹 카운티에서 보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