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 의과대학의 올해 졸업생들 가운데 소수민족 학생들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의과대학 졸업생 총 73명 가운데 하와이 원주민은 12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났으며, 필리핀인 역시 12명으로 지난해 4명에 비해 3배나 늘었다. 하와이대 존 A 번즈 의과대학 JABSOM은 소수민족 학생들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하와이 원주민과 필리핀 출신 학생들 같은 이민자와 노동자 가정 등 소외 된 계층의 경우 의학처럼 전문적인 학위는 커녕 고등교육 조차 받기 어려우며 커뮤니티내의 존경받는 롤모델 역시 부족하다고 의과대학 다양성 관리자 위노마 메시오나 리 박사는 말하고 있다. 리 박사는 주 전체 인구에 하와이 원주민은 23%를 차지하고 있지만 하와이 전체 의사 중 하와이 원주민은 3.4%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리 박사는 의대에 진학하기 원하는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1년간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의대진학을 지원하는 Imi Hoola program을 담당하고 있다. Imi Hoola program은 매년 12명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과학과 인문학, 커뮤니케이션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퀸즈 건강시스템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받게 하고 있다. 지원 자격으로 대부분 저소득층의 하와이언, 필리핀인, 사모아인, 차모로 또는 마이크로네시안이 대부분이지만 단일 인종에 국한되어 있진 않다. 이들은 하와이와 태평양 섬들에서 의료 관련직으로 종사해야 한다. Imi Hoola 프로그램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의학분야 진출 확대와 역량강화를 목표로 매년 2,5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하와이 원주민 우수센터와 연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