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이재민 돕기
하와이 한인회 모금창구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 참사로 최소 93명이 사망하는 등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현지 한인과 한국 관광객의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총영사관과 마우이 한인회(회장 유선희) 등 현지 한인사회에서 파악한 한인 피해 규모는 주택 4채, 사업장 12채, 한인 소유 건물 2~3채가 모두 전소되는 등 상당했다.

유선희 회장은 “한인들 다수가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라하이나 지역 호텔과 관광 업소에 종사하고 있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마우이에서 발생한 화재로 임시 거처가 필요한 한인들을 위해 마우이 순복음교회에서 대피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마우이 내 한인 피해 상황 파악과 미 당국과 한국인 보호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2일 마우이를 방문했다.

이 총영사는 마우이 시장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주민 대피소를 방문하고 공항 상황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산불로 여권이 소실된 한국 여행객들에게 11건의 긴급 여권을 발급했으며,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마우이 동포와 관광객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는 마우이 동포사회 지원을 위한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모금창구를 단일화 하고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하와이지사 후원으로 마우이 이재민 돕기 기금 모금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는 경축 의미의 행사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마우이 카운티 색상인 핑크색 리본을 달고 피해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수표는 The United Korean Association of Hawaii(TUKAH)로 작성, 수표 메모란에 Maui Help를 기입한 후 PO BOX 235512, Honolulu, HI 96823로 보내면 된다.

문의 (808)591-8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