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와이키키 일대 경제 활기
DFS 영업 재개, 쿄야 레스토랑 새 단장 기획

와이키키 상업지구의 큰 부분을 차지해 온 T갤러리아 DFS가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후 3년 여 만이다.

현재 예비 개장(soft open) 상태로, 1층만 문을 열었다.

DFS는 2021년 8월 금융기업 블랙샌드 캐피탈에 2억7,000만 달러에 건물 전체가 인수되었다.

DFS건물의 총 면적은 15만5,000평방피트인데, 이 중 7만5,000만 평방피트는 T갤러리아에 다시 임대되어 DFS백화점으로 운영된다.

블랙샌드 캐피탈 BJ 코바야시 회장은 DFS의 역사가 1960년대로 거슬러올라갈 만큼 깊다고 운을 띄우며, 상징성을 지닌 백화점이 다시금 운영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몄으며, 미용 제품과 의류, 향수, 식품 등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코바야시 회장에 따르면, DFS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재개발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DFS와 DFS의 모기업인 LVMH, 블랙샌드 캐피탈, 코바야시 그룹이 머리를 맞대고, 단순 소매상점을 넘어 호텔과 사무실이 혼합된 복합 공간으로의 변화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랙샌드 캐피탈과 코바야시 그룹은 와이키키 초입에 자리한 쿄야 레스토랑(2055 Kalakaua Ave)의 새 단장을 논의하고 있다.

코바야시 회장은, 현재 구체적인 재개발 기획은 없지만, 2-3개월 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고층 빌딩을 건설할 가능성을 아예 배재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고층 빌딩을 세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쿄야 레스토랑의 역사는 1960년 일본 기업 코쿠사이 코교 및 유한책임회사 쿄야가 자회사로 설립한 쿄야(Kyo-ya)로부터 시작된다.

쿄야 사는 1962년 현재 위치한 자리에 원래 있던 식당을 인수하여 영업을 시작했다.

1991년에는 1,500만 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를 진행, 지금의 쿄야 레스토랑 외관을 완성했다.

쿄야 레스토랑은 2007년 문을 닫았고, 이후 일본기업 츠쿠다 글로벌 홀딩스의 자회사 베스트 호스피탈리티가 3,050만 달러에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베스트 호스피탈리티는 코야 레스토랑 부지에 350피트 높이의 콘도 호텔을 기획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당시 와이키키 주민회는 만장일치로 베스트 호스피탈리티의 고층 건물 기획안을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