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동포들, 이민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하와이서 헤쳐 모인다

1월13일 미주한인의날 전후해 다양한 행사 열려

한인사회의 2023년 이민 120주년 행사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민 120주년 준비위원회는 10월5일 5시30분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하와이 내 각 한인단체들이 기획 중인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하와이 한인회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결성된 준비위원회는 지난 2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회의를 가지며, 일정 조율 및 실무 집행에 관한 논의를 이어 왔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주요행사들은 이민 기념일(1월13일)이 자리한 1월에 집중되어 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1월초 푸우이키 묘역 방문 및 호놀룰루 시청 이민역사 사진 전시회 개최를 기획하고 있다.

기념일인 13일에는 기념식 및 만찬행사를 갖는다.

하와이 한인회는 13일 자매도시 인천을 비롯하여 미주지역 한인회 관계자, 하와이 동포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12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12일에는 골프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는 14일 걷기대회를 진행한 후 타지부 회장 및 위원들이 참여하는 수석 강연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15일 음악회을 개최한 후, 16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는 성지순례 행사를 진행한다.

하와이 주립대 한국한연구소는 1월 말 즈음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하와이 한인여성이라는 주제의 학회를 개최한다.

2월 이후에도 기념행사는 계속된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는 2월 초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문화 행사에 참가하여, 설날을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4월에는 건립기금마련 골프대회 개최가 기획되어 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4월 하와이 이민 기독교 역사 토론회, 6월 한인이민과 교회사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다.

하와이한인상공회의소는 8월에 코리안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일보/라디오 서울은 8월 오하나 음악회를 기획 중이다.

한인체육회는 9월 동포체육대회를 준비 중이고, 10월에는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주관 한글 큰잔치와 이민사 책 발간이 기다리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올해 안에 두, 세 차례 더 모임을 갖고 준비 상황을 한인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주관하는 1월13일 기념식 및 만찬행사는 오후 5시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호텔 타파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현재 한인단체 및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후원을 받고 있다.

후원 문의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또는 하와이한인상공회의소 지나 김 회장에 연락하면 된다.

후원 마감일은 12월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