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단독주택 거래 중간 값이 사상 첫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호놀룰루 부동산이사회(HBR)는 2021년 8월 단독주택 거래 중간값이 10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8월 83만9,000달러 대비 25% 상승했다.
구매자들에게 미치는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올해 초부터 단독주택 거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2021년 1월 88만3,000달러를 시작으로, 2월 91만7,500달러, 3월95만 달러, 5월 97만8,000달러, 6월 97만9,000달러, 7월 99만2,500달러를 기록하여, 4월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해 왔다.
한편, 8월 콘도 거래 가격 중간 값은 50만 달러로 작년 동월 43만 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어떤 값을 기준으로 더 높은 가격과 낮은 가격이 각각 절반 씩 분포할 때 이를 중간값이라 부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세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평균값보다 중요하게 사용된다.
TZ이코노믹스의 폴 브루베이커 회장은 일부 구매자들로 하여금 거품 현상을 의심하게 할만큼 기이할 정도로 주택 가격이 폭등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거품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주택 거래 중간 값은 96만 달러로 전년동기 79만9,000달러보다 약 20% 증가했다.
올해 8개월 치 이윤은 작년 동기보다 5%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은 주택 수요가 많지 않았다.
단독주택은 2% 상승에 그쳤고 콘도는 13%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가 급증하여 단독주택과 콘도 모두 각각 27%와 68% 상승했다.
2021년 단독주택 거래 건수는 425건으로 작년 동월 370건에 비해 15% 증가했다.
콘도 거래 건수도 675건으로 작년 동월 409건 대비 65% 증가했다.
브루베이커 회장은 높은 콘도 수요가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 않은 현상에 대해 짚었다.
정부의 베케이션 렌탈 규제 강화와 관광산업 불황으로 콘도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 놓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물량 공급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8월까지 콘도 거래 중간값은 46만5,000달러로 작년 동기 43만 대비 8% 상승했다. 단독주택 거래 중간 값 보다는 확실히 낮은 수치이다.
호놀룰루 부동산이사회 샤논 헤이븐 회장은 8월 거래된 단독주택 중 200만 달러 이상의 물량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거래 중간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콜드웰 뱅커 부동산은 200만 달러 이상 고급주택 시장에서, 책정된 가격을 웃도는 금액을 제시하는 구매자들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올해 7월의 경우 200만 달러 이상 고급주택 거래량은 41건으로 작년 동월 19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단독 주택 거래 건수 및 거래 중간값
2021년 8월 425건/105만 달러
2020년 8월 370건/83만9,000달러
증가폭 14.9%/25.1%
콘도 거래 건수 및 거래 중간값
2021년 8월 675건/50만 달러
2020년 8월 409건/43만 달러
증가폭 65.0%/16.3%
자료: 호놀룰루 부동산이사회(H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