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하와이 여행 자제 요청에
여행업계, 모임은 줄여도 관광은 유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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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23일 공식적으로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한 가운데 여행업계에서는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름방학 후 가을은 통상 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정부의 여행 자체 방침에 따라 불황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스미고 있는 것.

이게 주지사의 발표에 발맞추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 또한 하와이 방문 계획을 10월 이후로 세워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선 상태이다.

8월23일은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이 대규모 모임 금지를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여행업계에서는 모임 인원 제한에는 전반적으로 동의를 나타냈지만, 관광 제한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행상품판매기업 플리젠트 홀리데이의 잭 리차드 회장은 하와이 주가 여행객을 받아 들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게 주지사의 여행 자제 권고는 혼란스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LTA) 무피 헤네만 회장은 여행 자제 권고가 정식 행정 명령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조만간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와이안항공 알렉스 다 실바 대변인은 다른 무엇보다 백신 보급율 향상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아웃리거 그룹 션 디 부회장과 스프링보드 호스피탤리티 벤 래프터 회장은 블랭지아드 시장의 대규모 모임 규제는 지지하지만 이게 주지사의 여행 자제 권고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여행산업은 큰 관련이 없으며, 방문객 관리 체계인 ‘세이프 트래블 하와이’야 말로 미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이다.

디 부회장과 래프터 회장은 여행 자체를 규제하기 보다 백신 보급률 향상과 방역 수칙 준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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