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파인 전 호놀룰루 시 의원이 미 평등 고용 추진 위원회(EEOC)로부터 윤리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고발자에 의하면, 지난 2020년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 출마한 파인 의원은 정치적 참여가 미미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홍보 자료를 업무용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내부고발자 본인의 임금을 체납한 사실을 알리며 법원에 5,000달러의 임금 지급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으로 시 공무원의 업무 메일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된 행위로, 당시 선거 사무실 직원들이 수 차례 허용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것을 건의했지만, 파인 전 시 의원은 계속 금지된 홍보 방법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5,000달러 임금 체납은 소액 사건 법원(SCC)에 제소된 상태이다.
한편, 임금 체납 제소 건을 취재하러 온 스타어드버타이저 기자에, 파인 전 시 의원이 내부고발자의 정신과 진료 기록을 무단으로 발설한 혐의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호놀룰루 시 정부는 하와이 시민권익위원회(HCRC)와 평등 고용 추진 위원회로부터 동시에 고용 차별 감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일 시민권익위원회가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게 되면 가해자로서(offending party) 피해보상을 지급해야 한다.
피인 전 시 의원의 윤리 문제는 지난 2020년 시장 선거 경쟁자였던 춘 제임스 전 후보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다.
내부고발자는 2013년부터 파인 전 시 의원 사무실 소속으로 2020년 시장 선거 당시 디지털 디렉터로서 사회관계망 관리 등 온라인 상에서 유세 활동을 도운 바 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실업 우려 때문에 피고용인들은 고용주가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는 가까웠던 파인 전 시 의원과의 관계가 소원하게 된 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