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개강을 약 2주 앞두고 다시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 보건국은 7월20일 대변인을 통해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의 지침을 참고하여 교내 방역 수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내 공립학교 개강일은 8월3일이다.
보건국은 지난 5월 43페이지 분량의 방역 지침서를 교육국에 전달했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공중보건이 재차 위협을 받고 있어 방역 수칙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는 7월20일을 포함하여 6일 연속 세 자리수의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18세 이하 저연령대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 보고된 감염자 중 18세 이하 저연령대의 비율은 20%로, 지난 4월 17%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17세 이하 인구의 감염 비율은 13%로 기록되고 있다.
카우아이 지역 보건의이자 소아과 의사인 자넷 베레멘 박사는 백신 미 접종자 사이에서 감염자 수 증가가 보고되고 있고, 미접종자 자녀 또한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19일 미 소아과학회(AAP)는 2세 이상 인구는 교내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청 또한 교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주 교육국은 보건국의 방역 수칙 개정안을 기다리는 한편, 화상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국은 학생들과 학생 가족들을 대상으로 보다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00여 곳 이상의 주내 공립학교에 백신보급소를 마련해 왔다.
또한 공립학교 18개교는 이번 여름 제약회사 CVS와 코로나19 검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
14개교는 학교에서 직접 검사가 이루어지고 나머지 4개교에서는 CVS 코로나19 검사 이용권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