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 관리에 주력하며 관광업 활성화 모색
HTA, 조직 개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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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이사회에서 통과된 결의안 2021-2-1에 의거,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패티 헤르만 마케팅 부국장과 마리사 야마네 홍보실(CPR)책임의 해임과, 칼라니 카아나아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 임명이다.

헤르만 부국장과 야마네 책임은 각각 2019년 12월과 5월, 크리스 테이텀 전임 HTA회장에 의해 투어리즘 오소리티에 영입되었다.

작년 9월부터 투어리즘 오소리티를 이끌어 오고 있는 존 데프라이 HTA회장은 사상 첫 하와이 원주민 출신 수장이다.

데프라이 회장은 이번 개편이 보다 효율적인 관광지관리(destination management)를 도모하기 위함이고, 이는 곧 지역사회를 존중하고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HTA의 개편안은 최근 나타난 주민과 관광객의 만족도 저하 및 정치권으로부터의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주 의회가 추진 중인 하원법안 HB862과도 연관이 있다.

하원법안 HB862는 주 정부가 벌어들인 단기 숙박세의 배분 중지를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1억300만 달러에 이르는 주내 4개 카운티 정부의 배당금은 물론, 7,900만 달러의 HTA 배당금도 사라지게 된다.

또한, 그간 HTA가 주 정부의 통제에 구애 받지 않고 계약이나 구매를 해 오던 이른바 ‘조달규정 면제(procurement exemption)’ 조항도 사라지게 된다.

하원법안 HB862는 데이빗 이게 주지사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게 주지사는 HB862에 명시된 변화가 HTA의 재정 및 기능적인 부분에서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거부권 행사 의사를 비춘 바 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거부권을 기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TA의 조직 개편은 몇몇 정치인들이 주장하던 관광지관리에 좀 더 집중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을 향한 일종의 운영 개선 의지 표현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주요관광시장의 효과적인 공략 여부이다. 개편 후에도 고부가 가치 창출 방문객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하원법안 HB862는 단기숙박세 배당을 중단하는 대신, 각 카운티 정부가 최대 3%까지 재량껏 숙박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과세 권한을 부여한다.

주 의회의원 대부분은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는 때에 카운티 정부가 자유로이 과세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법안 거부에 저울추가 놓이는 모양새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광객 교육이 중요한 때에 홍보 및 마케팅 전문가를 해임한 HTA의 결정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의견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관광상품 판매기업 KV어소시에잇은 관광산업을 위해 HTA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와이키키 개선협회(WIA)는 관광지관리가 결국 마케팅의 한 부분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TA의 조직 개편은 법률회사 ES&A와 함께 한다.

계약금은 8만 달러이며 경쟁 없는 단독 입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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