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D, 불법 도박 집중 단속

호놀룰루 경찰국(HPD)이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와이키키에서부터 와이마날로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불법 도박 기계를 확보했으며, 마약과 총기류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올해 1/4분기에만 18건의 수색영장을 집행하여 2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작년 수색영장 37건에 72명 체포와 비교할 때 단속 속도가 매우 빠르다.

경찰국은 오아후 섬에 대햑 50-80개의 불법 도박장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 압수한 도박 기계만 해도 벌써 15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색영장을 집행한 장소는 샌드아일랜드와 와이아나에, 릴리하, 와이키키, 카와이하오의 특정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5일에는 칼리히의 불법 도박장을 급습하여 12대 이상의 도박 기계와 현금, 마약을 확보했으며, 운영자를 체포했다.

5월18일에는 카카아코 와이마누 스트릿 근처의 도박장에서 24대 이상의 도박 기계와 현금, 마약 압수가 이루어졌다.

2019년 9월, 미 검찰청은 불법 도박과 관련하여 총 15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

주요 혐의는 불법 도박 운영을 비롯하여, 총기를 이용한 강도와 메탐페타민 불법 거래이다.

조사에는 FBI와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BATFE), 국토보안국, 탈주자 전담반(Marshals Fugitive Task Force), 호놀룰루 경찰국, HIDTA(High Intensity Drug Trafficking Area)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오아후 불법 도박장들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집이나 버려진 주택, 빈 빌딩 등이 불법 도박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지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소란 금지법(nuisance abatement)이나 자산몰수법(asset forfeiture)이 불법 도박 단속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불법 도박을 위해 장소를 내어주는 부동산 소유주는 단순 경범죄보다 더 무거운 형벌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과 관련한 폭력 사건 또한 큰 문제이다.

도박장 소유주들이 자신의 구역을 지키기 위해 경쟁적으로 폭력배를 고용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유죄가 선고된 영스트리트의 불법 도박장 소유주를 재판하는 과정에서, 그가 고용한 조직원이 상대 조직원을 2004년 팔리 골프장 주차장에서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불법 도박과 관련하여 24시간 신고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Narcotics/Vice 723-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