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접종 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에
하와이 주는 수용 여부 검토, ‘기대와 우려’ 공존’
하와이에서 본토 방문객 첫 어린이 감염 사망자 나와

미 질병예방통제청(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사회적 거리 유지 의무도 조건부로 해제해, 소규모 야외 모임에서는 마스크 없이 맨 얼굴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와이 주는 아직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공공장소 및 바깥에서 6피트의 사회적 거리 유지가 힘든 한 모든 사람이 코와 입을 가려야 할 의무가 있다.

하와이 주지사 비서실에 따르면, 현재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하와이 응급관리청(HEMA), 검찰청장실, 주 보건국, 각 카운티 시장들이 CDC의 마스크 의무 면제 발표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수용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카코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새로운 일상(new-normal)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견해를 밝히며 CDC 결정을 반겼다.

반면, 주 정부 방역 수칙 수호를 위해 설립된 민간 단체 HQKB(Hawaii Quarantine Kapu Breakers)는 CDC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났다.

아직 백신 접종이 끝나지 않은 주민과 방문객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 군중이 모인 곳에 마스크 없이 맨 얼굴을 노출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HQKB는 특히 와이키키와 같은 유명 관광지는 군중이 쉽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주 보건국은 4월26일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11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 사례를 발표했다. 정확한 연령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린이는 미 본토 출신 방문객이었다.

아이의 부모는 모두 예방 접종을 마친 상태였으며 감염 검사 또한 음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도착 후 몇 시간 후 아이에게 감염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국은 현재 추적 조사를 실시 중이며, 아이가 여행 전에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와이로 출발 전에 이미 감염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에서 발생한 첫 17세 이하 사망 사례로 기록되었다.

보건국은 18-29세 연령대 사망자는 누적 6명이라고 전했다.

4월26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는 54명과 1명으로 각각 누적 3만2,041명과 479명에 이르고 있다.

7일간의 일일 평균 감염자 수와 감염률은 77명과 1.4%를 기록했다.

4월26일 현재 주 정부가 보급한 백신 수는 누적 117만2,923개로 집계되었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50세 이하 젊은 층에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한편, 공중보건을 위해 주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계속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본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신 예약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참조.
hawaiicovid19.com/vaccination-registration

CDC의 새 마스크 규정 요약은 다음과 같다

  1.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 소규모 야외 모임 – 식당 야외 식탁
  1.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마스크 착용
  • 대규모 야외 모임 (공연, 퍼레이드, 운동 경기 등)
  1.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 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과 함께하는 소규모 야외 모임
  1.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마스크 착용
  • 미용실
  • 쇼핑몰, 박물관
  • 대중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