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1일까지 모든 성인 국민의 백신 보급 완료를 천명한 가운데,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예정보다는 1, 2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는 매주 6만8,000-7만 개의 백신을 들여오고 있다.
첫 번째 접종 분과 두 번째 접종 분이 각각 절반 정도 들어 있다.
이게 주지사는 존슨 앤 존슨의 1회 접종 백신도 수급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과의 최근 통화에서 미성년자 용 백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한 이게 주지사는, 고등학생 용 백신은 올 여름 말미 즈음에 보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초등학생과 중학생 용 백신은 2022년까지는 보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백악관의 견해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게 주지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격리의무 및 기타 상륙 규정을 해제하는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은 3월 마지막 주에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백악관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스크 미착용 벌금 인하에 관한 질문에 이게 주지사는 이번 입법심의회 기간에는 다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게 주지사는 높은 공사비용과 예산부족으로 답보 상태에 놓인 경전철 사업을 걱정하면서도, 하와이 주 교통상황을 볼 때 최선의 선택임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관한 법안을 언급했다고 설명하며,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전철 사업은 최근 124억4,900만 달러까지 공사 비용이 증가한 상태이며, 예산 부족액은 35억7,7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발표된 백신 보급 현황에 의하면, 총 수급 백신 71만6,290개 중 55만8,043개가 사용되었으며, 하와이 인구 약 24%가 적어도 한 번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사람 중 50%는 59세 이하의 주민이다.
사용된 백신 중 53만3,179개는 일반 보급으로, 나머지 2만4,864개는 연방 정부의 약국 연계 보급으로 접종이 실시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3월25일 오아후의 7일간 일일 평균 감염자 수와 감염률은 각각 40명과 1.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