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키시모토 주 교육국장은, 공립학교 교사들도 1월4일부터는 월 평균 1일 무급 휴무(furlough)를 실시하게 된다고 12월14일 발표했다.
이유는 주 정부 예산 부족이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주 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이틀의 무급 휴무를 지시했지만, 교육국은수업시간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무급 휴무 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와 상담사 도서관 사서, 교무 직원 등 10개월 근무자들은 월 하루 쉬게 되고, 교장이나 사무직원 등 12개월 근무자들은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총 열흘 간 무급으로 휴무일을 갖는다.
키시모토 교육국장은 이게 주지사의 무급 휴무 정책은, 주지사가 갖는 재난 시의 비상지휘권은 물론 정부 직원들의 권리를 기반으로 도출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직원 조합들은 무급 휴무 정책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하와이 주 교사조합과 하와이 주 정부 직원 조합은 계약서에 정리해고(layoff) 동의는 있을지언정 무급 휴무에 관한 조항은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론 코우치 주 상원의장은 무급 휴무 정책이 결국 소송으로 번지지 않을까 염려한다고 밝혔다.
조합들은 정부 직원들이 음식 조달이나, 교육, 벽지 의료 지원, 정신 건강 관리 등 코로나19 사태 속 매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수입이 줄어든 정부 직원들 도움을 청하는 입장으로 바뀔 수 있음을 경고하며, 지금까지처럼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게 주지사는 정리해고(layoff)보다는 무급 휴가(furlough)가 하와이 사회와 정부 직원들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적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매달 이틀의 무급 휴무를 시행함으로써 약 3억 달러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앞으로 4년에 걸쳐 매년 약 14억 달러의 예산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